삼성 대 SKT 결승 경기에서 나온 뱅 선수의 결정적인 실수(?)를 모아보았습니다.

결승 2경기

자르반을 잡기 위해서 점멸+궁으로 용의 둥지에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SKT T1이 경기를 유리하게 가져가고 있다가 이 장면을 통해 점점 삼성 쪽으로 다시 기울게 되었죠.
자르반이 풀피에 탱템을 두르고 있었고, 아래쪽에서 삼성 봇듀오가 빠르게 합류하는 상황에서 생존기가 없는 바루스로 그렇게 들어간 것은 명백한 실수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결승 3경기

다 잡은 바루스를 방생궁으로 살려주는 장면입니다.
사실 이건 슈퍼 플레이와 실수가 한 장의 차이로 갈린 장면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합니다.
(롤알못이라 아닐 수도 있습니다.)
코어장전 선수의 회복+보호막, 룰러 선수의 보호막 타이밍이 돋보이는 장면이었습니다.

이 장면은 치명적인 실수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생존기가 없는 바루스가 레오나 궁+그라가스 궁+트런들 기둥에 묶여 물 수 있는 상황에서 트타 궁으로 살려주고 말았습니다.
전투를 회피하려고 했나 생각해봐도 딱히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고 잘은 모르겠습니다.

이 장면은 실수보다는 카르마가 잡힌 상황에서 전투를 회피하기 위해서(+구원 밖으로 보내기) 바루스를 궁으로 밀어낸 것으로 보입니다.
카르마가 잡힌 상황에서 어짜피 SKT T1의 한타 승리는 기적적인 것과 같은 일이었겠죠.
저 궁이 없어도 바루스는 아슬아슬하게 살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제가 롤알못이라 아닐 수도 있습니다.ㅠㅠ)

뱅 선수가 결승전 패배의 지분을 어느 정도 가진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향로 메타에서 중요한 봇이 잘해줬어야하는 것도 맞고요.
그러나 현재 지금 너무 과도하게 비난을 받고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 구설수에 오를만한 행동과 언행을 하긴했지만 아직은 더 성장하고 반성하여 변할 수 있는 젊은(어찌보면 어린) 선수입니다.
과도한 비난보다는 정당한 비판과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준다면 뱅 배준식 선수도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더 좋은 경기, 더 좋은 외적인 행동으로 팬들에게보답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지금은 부진하고, 도전자가 되었지만 한 때는 SKT T1왕조를 이끌었던 최고의 원딜러였기 때문입니다.
(구 락스와의 거의 질 뻔한 경기를 이즈리얼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며 역전해내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뱅 선수, SKT T1의 선수들, 삼성 갤럭시 선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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