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톰톰벵벵벵의 유래피피블블블의 탄생에 대해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톰톰벵벵벵의 유래(톰톰뱅뱅뱅이라고도 하는데 Bengi라는 아이디가 한국어로 표기할 때 벵기라고 써서 벵벵벵이 맞는 것 같습니다.)

2015년 4월 24일 SKT T1과 CJ 엔투스의 플레이오프

CJ가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게다가 압도적인 모습으로 앞의 2경기를 가져간 상황에서

SKT T1의 정글러는 톰(임재현) 선수에서 벵기 선수로 교체가 됩니다.

2:0으로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 처럼, 벵기 선수와 페이커 선수는 3경기 시작 전 밝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김동준 해설은 웃고있는 모습에 황당함과 웃음이 섞인 목소리로 '이런 상황에서도 웃고있네요, 그만큼 자신감이 있는가 봅니다.'라고 해설합니다.)

<자신의 팀이 2:0으로 지고있는 상황에서, 한 판만 더 지면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상황에서 웃는 벵기와 페이커, 맨탈 甲>

그리고 너무 식상하고 소설 같아서 3류 소설에서라도 쓰지 않을 듯한 '팀이 절체절명에 순간에 몰려있을 때 교체되어 팀을 승리로 이끈다.'라는

스토리를 실제로 완성해냅니다. (극적이었던 2015 LCK 스프링 준결승전 보러가기)

이렇게 극적으로 살아남은 SKT T1은 결승에서도 GE 타이거즈를 꺾으며 우승을 하고

SKT T1이 이제는 락한 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평가를 뒤집고 다시금 명가 SKT, SKT 왕조를 재건하고 현재까지 이어가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CJ 엔투스는 이 경기 이후...)

사람들은 이러한 SKT 그리고 벵기의 극적인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서 정글러 선수들의 아이디 맨 앞자리를 따서

'톰톰벵벵벵' 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내고 아직까지도 쓰고 있습니다.

 

 

피피블블블(넛넛구구구)의 탄생

2017년 8월 19일 또 한 번 역사적인 순간 그리고 명경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피피블블블의 탄생!

2017 LCK 서머 준결승전 SKT T1은 앞선 플레이오프 경기들과는 다르게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KT 롤스터에서 2:0으로 몰려있었습니다.

이때 교체로 피넛(한왕호) 선수 대신 블랭크 선수가 정글러로 들어갑니다.

아마 오래된 SKT T1 팬이었다면 이때부터 톰톰벵벵벵을 떠올리셨을 수도 있고, 그렇게 되기를 바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선 2경기에서 보여준 KT의 경기력과 SKT의 위축된 모습이 떠올라 정말 쉽지 않아보였기에 단순히 일말의 기대로 남을 것 같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웃음으로 등장한 블랭크 선수, 15년 벵기 선수의 모습이 잠깐 오버랩되었습니다.>

그러나 블랭크 선수가 투입되자마자 1,2경기의 SKT가 맞는 것인지 의심이 될 정도로 모든 것이 변합니다.

밴픽, 라인전, 한타 등 KT에게 우세한 모습을 보여주길 시작하더니 한 경기를 잡아내고

또 다음 경기도... 또 다음 경기도 잡아내며 2:0에서 2:3의 그림 같은 역전승을 한 번 더 이뤄냅니다.

(류는 결국 이번에도 성불하지 못하였을 것 같네요...)

(KT는 거의 매번 중요한 순간마다 SKT에게 발목을 잡히며 눈물을 흘리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경기를 보며 3경기에 구원투수(특급 소방수)의 모습처럼 등장했던 블랭크(강선구) 선수의 모습이

예전 SKT를 패배로부터 구원하고 다시 SKT 왕조로 복귀할 수 있도록 크게 기여한 벵기(배성웅) 선수의 모습과 유사하였기에

이를 기념하기 위해 '톰톰벵벵벵'에 이은 '피피블블블'이라는 단어를 만들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피넛 선수의 뒷자인 넛과 블랭크 선수의 별명인 '잼구'의 뒷자인 구를 따서 '넛넛구구구'라고 부르기도합니다.)

Bengi, Blank 두 선수의 영어 아이디의 첫 자가 B로 시작하는 공통점을 가지고있어 블랭크 선수를 'B의 의지를 잇는 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번 시즌, 리프트라이벌즈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부진이 계속해서 이어져 이번에는 힘들지않을까 생각했던 SKT T1,

그러나 와일드카드 팀 중 첫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만들어내었고 계속해서 전설을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결승전과 롤드컵 직행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SKT T1, 그들의 전설은 어디까지 이어질 지,

이렇게 전설적인 팀을 동시대에 보고있다는 것을 즐겁게 생각하며 따뜻한 시선으로 그들의 행보를 지켜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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