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 10월 23일 오전 7시 삼성 갤럭시와 H2K의 롤드컵 4강 2경기가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팀인 삼성 갤럭시의 우세를 점쳤지만 H2K도 경기가 진행됨에 따라 엄청난 성장세와 상승 분위기를 보여주며 4강의 승리자가 누가 될지 에측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4강 1경기가 워낙 명경기였기 때문에 2경기는 상대적으로 약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사람들의 이러한 예상은 딱 맞아떨어졌습니다!
제 자신은 삼성의 팬이지만 7시에 일어나 피곤한 저는 경기를 보며 꽤 많이 졸았습니다.
(심지어 리뷰를 쓰기 위해 다시보기를 하면서도 좀 졸았습니다.)
에스케이티 티원과 락스 타이거즈의 경기로 눈이 높아진 탓인지 경기자체가 좀 지루해보였습니다.
사실 경기 자체는 꽤 재미있었습니다.
많은 킬이 나왔고, 꾸준한 전투가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지루했던 이유는 경기 중반이 지나면서 어떤 팀이 이길지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 이었습니다.
(3경기는 초반부터 경기의 결과가 보이는 듯 했습니다.)
모든 경기에서 H2K는 제대로 된 운영을 보여주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삼성 갤럭시에게 무난히 경기를 내주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1,2경기는 그나마 선전해주었지만 3경기는 멘탈이 완전히 무너진 탓인지 정말 일방적으로 얻어맞다가 끝나고맙니다.
경기가 끝난 시간은 10시도 지나지 않은 9시 56분쯤 이었습니다.
H2K에서는 정글러 얀코스 선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얀코스 선수는 종횡무진 협곡을 누비며 많은 킬과 슈퍼플레이를 만들어 냈습니다.
해설자들은 얀코스 선수가 거의 3인분을 하고 있지않는가라는 평가를 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 특히 류 선수는 배부른 류가 아닌 배고픈 류 였습니다. 무빙, 라인관리, 딜 등 평소 실력에 한참 못미치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잡스를 닮은 외모의 포기븐 선수는 케이틀린이 밴을 당하자 어떤 원딜로 어떤 플레이를 해야할 지 잊어버린 듯, 시비르를 세 경기 연속으로 선택하며 현재까지의 롤드컵 경기 중에서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삼성 갤럭시 선수들은 정말 물이 오른듯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큐베는 오담네 선수와의 싸움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예상을 완전히 박살내버렸습니다.
엠비션 선수는 얀코스 선수의 캐리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흥분하지 않고 자신만의 플레이를 꾸준히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크라운 선수는 분명 죽어야될 상황에서 죽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아 자신의 역할을 다합니다. 룰러-코어장전 봇 듀오 두 선수는 진짜 신인 선수(코어장전 선수는 서포터로 전향한지 얼마 안되었으므로...)가 맞나 싶을 정도로 침착하게 플레이하면서도 봇 라인전과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습니다.
H2K는 전투는 승리했으나 전쟁에서 패배하는 전형적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삼성 갤럭시가 3:0으로 승리하며 저번 롤드컵과 마찬가지로 이번 롤드컵도 한국팀끼리의 결승전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에스케이티 티원과 락스 타이거즈의 4강 1경기가 진짜 결승전이다라고 이야기하지만 그러한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치열하고 재미있는 경기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어짜피 우승은 한국팀이니 한국팬 분들은 편을 가르지 않고 경기 자체를 즐기고 결과도 즐기는 재미있는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곧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LOL > 경기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롤드컵]4강 2경기 삼성 갤럭시 vs H2K 리뷰 -3- (0) | 2016.11.14 |
---|---|
[롤드컵]4강 2경기 삼성 갤럭시 vs H2K 리뷰 -2- (0) | 2016.11.14 |
[롤드컵]4강 1경기 SKT T1 vs ROX Tigers 리뷰 -3- (0) | 2016.11.14 |
[롤드컵]4강 1경기 SKT T1 vs ROX Tigers 리뷰 -2- (0) | 2016.11.14 |
[롤드컵]4강 1경기 SKT T1 vs ROX Tigers 리뷰 -1- (0) | 2016.11.14 |